마음챙김의 매거진은 가이드북에 없는 이야기들의 모음입니다. 코르푸 마을의 마당에서 만난 노래, 갤레푸 트레일에서 본 11km의 침묵, 쿠르제이 라캉의 마룻바닥 결, 탁상 라캉을 오르며 흘린 땀.
7세기 송첸 감포가 하루 만에 108개 사원을 세웠다는 전설, 8세기 구루 린포체가 호랑이를 타고 날아와 절벽 위에 절을 세웠다는 이야기. 가이드북엔 한 줄로 적히지만, 현장에서 보면 천 년이 그저 어제 같습니다.
5대 국왕 지그메 케사르 남걀 왕축이 직접 11km를 함께 걸으며 시작한 108 장춥 초르텐 트레일. 왕이 백성과 함께 깨달음의 탑을 잇는 모습을 보면, 부탄이 왜 GNH(국민총행복)를 헌법에 적은 나라인지 한 단어로 알게 됩니다.
산골 외딴 길에서 과자와 음료수를 팔고선 큐알 코드 결제를 해주던 투박한 손의 촌부, 21일 된 아기를 안고 국왕의 축복을 기다리며 눈물을 글썽이던 산골 부부, 카페에서 블랙핑크의 노래를 부르던 여자 가수 — 한낱 욕망덩어리일 뿐인 우리에게 어째서 그런 눈빛들을 보냈을까. 그들 눈빛은 한결같이 수줍었고, 따뜻했고, 맑았습니다.
여정마다 가이드와 여행자가 함께 남긴 글과 사진을 모아 공개합니다. 여행 전 한 번, 여행 후 한 번 — 각자의 결로 다시 읽히는 글이 되기를 바랍니다. 1차 출시 후 순차 공개될 예정이며, 현재는 메일링으로 매월 한 편씩 보내드리고 있습니다.




